왜 전기기사인가?

 

 

안녕하세요. 기버보이 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왜 전기기사를 공부해야 되는가?' 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목적은 전기기사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라고 할까요.
이 글을 읽는 분이시면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능장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전기기사를 취득해야 하는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볼께요.

1. 전기기사는 인기 자격증이다.
큐넷 홈페이지에 기재된 19년도 기준 응시 상위 종목에 전기기사 자격증은 2위(22.4%)를 차지했어요.(짝짝~~~)
1위 정보처리기사(23.8%), 3위 산업안전기사(15%)와 함께 말이죠. 정보처리기사는 10년 전에도 공무원 가산점 자격증이라고 해서 인기가 좋았는데, 최근 디지털 뉴딜정책과 정보통신공사법 발령으로 인해 여전히 인기가 좋은 듯 합니다.

하지만, 응시 종목 2위인 전기기사와 7위인 전기공사기사를 전기 관련 기사 자격증이라고 합산하면, 단번에 전기 관련 기사 자격증은 응시 상위 종목 1위로 상승합니다. 대단하죠~!!!주부들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기사 시험에 꽤 응시하던데, 왜 일까요? 그건 모르겠네요.

2. 전기기사 자격증은 취업에 유리하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선임이 가능합니다. 전기안전관리분야는 전기기사 취득하면 전기관련 기술사와 전기기능장을 취득하지 않아도 제한없이 최고 수준의 전기안전관리 선임이 가능하죠.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능사는 선임자격에 전기설비 용량 제한이 있습니다.)
전기설비용량이 증가할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업무를 줄이려 하죠. 그러나 자사직원이 전기안전관리 업무를 하게 되면 법적 필수 검사나 점검 외에는 자가점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죠. 공무나 설비보전 부서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매우 필요로 하죠.

3. 전기기사 자격증은 유망하다.
전기차야 당연히 전기가 들어가게 되고, 수소전기차 동력도 전기입니다. 전기차 충전소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어요. 테슬라나 현대차의 주가를 보면 답이 나오죠. 정부가 중심이 되어 펼치는 그린뉴딜의 핵심! 신재생에너지산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죠. 가까운 미래에는 많은 자격증들이 사라지게 될 거예요. 새로운 자격증이 만들어질거고요. 반면 전기산업의 발전으로 전기기사 자격증은 수요를 더 필요로 할겁니다. 결국, 전기기사의 위상은 높아지면 높아지지 절대 낮아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기기술인 협회'라는 곳이 힘이 좀 있습니다. 헤헤~

4. 전기기사 자격증은 가성비가 좋다.
전기기사 자격증을 추천하다 보면, 전기기능장을 공부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전기기능장을 취득하면 주변에서 "오~대단한데..."하죠...하지만 실리적으로 그 뿐 입니다. 저도 예전에 전기기능장에 도전해서 필기까지는 합격했는데, 실기에서 막히더군요. 주변에 실기연습하는 곳도 없고,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을 열정으로 메꿀 힘이 없었어요. 2년이 그렇게 쉽게 휙 지나갔죠. 사실 전기기능장 필기는 전기 기사보다 쉬웠어요. 과락도 없어서 부담감이 없으니,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졌던 같아요. 그러나 현재 전기기능장 시험은 실기 많이 어려워졌죠. 실기 작업형 시험 자체도 개정이 많이 되었고, 필답형 실기까지 준비를 해야 됩니다. 과도기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주변에 실기학원이 없다면 취득하시기 어렵습니다. 또한 필기/실기를 한번에 취득해도 20만원이 넘는 응시료가 소요되죠.(전기기사의 경우에는 4만원 대 초반이죠.) 그렇다고 전기기능장을 의미를 낮추려는 의도는 아니고요. 전기기능장을 취득하신 분들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신 정말 존경받을 실력자 분들이시죠. 다만, 전기기사는 좋은 강의와 노하우만 배우면 자격증 취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기출문제를 외우거나 5개년 이하로 풀고 가신 분들이죠. 공부하세요.~

 

5. 전기공사 기사 취득에 매우 유리하며, 법적 기준 변경 시, 강사님들의 대응이 빠르다.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기공사기사 면제 과목이 발생되는 거 아시죠? 전기응용 및 공사재료 과목만 응시하면 되죠. 근데 이 과목 정말 쉽습니다. 필기는 기출문제만 잘 풀고 가셔도 거의 합격이예요. 그래서 저는 전기기사 부터 먼저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전기공사기사 부터 합격을 하시면, 극악 난이도의 전자기학이 기다라고 있으니까요.ㅎㄷㄷ(공사기사 실기도 전기기사와 중복되는 부분 때문에 부담이 적어지죠.)

전기기사는 명강사님들이 정말 많으세요. 학원 원장님들은 물론 요즘은 전기관련 기술사님이나 교수님들도 강의를 하고 계시던군요. 이 분들 처럼 정보가 빠르고, 대응이 빠른 분들은 없다고 생각해요. 법적 기준이 바뀌어도 바로 변경 시켜주시고, 유튜브나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기출문제를 바로 바로 풀어주시죠. 그래서 애매하거나 오복원된 문제들이 다른 과목에 비해서 확실히 적습니다.

 

 

자...그럼 결론을 내볼께요. 좀 쌥니다.~후~~~

1. 저는 경력이 없어서 전기기사 자격 요건이 안되요. 이런 분들은 전기기능사->전기산업기사->전기기사 or 전기공사기사 테크트리를 타시고요. 그 후에 본인 의지에 따라 전기기능장이나 전기관련 기술사에 도전하세요. 

2. 저는 전기기능사만 있는데, 전기산업기사 부터 보고, 순차적으로 전기기사 취득할래요. 이런 분들은 차라리 전기기사 응시 자격이 될 때까지 현업 열심히 일하시면서 기다리시고, 자격이 되시면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동시에 응시하세요.

3. 저는 경력이 쌓여서 전기기능장 공부할래요. 이런 분들은 일단 필기 취득 전이나 후 집에 계신 와이프분(미혼이면 여자친구)나 회사동료 그리고 상위 직책자에게 허락부터 받으시고요. 필기 취득 후, 주말 버릴 각오하고 공부 시작 하세요.  

4. 저는 전기산업기사만 취득할거예요. 어차피 똑같던데.. 이런 분들은 앞으로 22.9kV 관리만 하세요. 154kV이상 관리는 꿈도 꾸지 마세요. 법적으로 선임이 될 수가 없어요. 이직의 선택폭도 좁아집니다.
(전기기능사만 있으신 분들은 전기안전관리원만 선임이 가능할 겁니다. 전기안전관리자는 절대 선임 못 되십니다. 전기안전관리자>전기안전관리원)

5. 저는 경력이 쌓여서 전기 쌍기사 혹은 전기기능장 없이 전기관련 기술사 취득할래요. 이런 분들은 일단 머리부터 한대 쥐어 박으시고, 그냥 경력만 쌓던 지, 전기기사나 전기기능장 자격증부터 취득하세요. 설령 1차 필기를 합격해도 전기쌍기사나 전기기능장 없으면 2차 면접에서 가차없이 떨어뜨립니다.(현직 기술사님 말씀이십니다.)
돈 낭비랑 시간 낭비 하지 마세요.

 

전기기사는 절대 어려운 자격증이 아닙니다. 60대 되신 할아버지도 취득하셨다는 합격수기를 읽은 적도 있어요. 사실, 자격증이라는 게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취득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남들보다 더 아는 것도 더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객관성을 필요로 하는 이직이나 일부 회사에서는 승진요건으로 사용되기도 하죠. 저처럼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 자격증 취득 중독에 걸린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요. 이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간 낭비, 돈 낭비예요. 어떤 자격증이 왜 필요한지, 어느 수준의 자격이면 되는 지 목표를 정해놓고 정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 이것을 최근에 깨달았죠. 그래서 공조냉동기계기사 필기를 합격하고, 미련 없이 실기를 포기해버렸죠. 후회는 없어요. ㅠ.ㅠ

 

자격증 시험에 많이 응시한 만큼 노하우는 많다고 자부해요. 자신감 뿜뿜이죠. 그래서 제 블로그가 여러 분의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에 조그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혼자 블로그를 운영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네요. 이러다 지속운영은 가능한 건지...보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답변이나 질문은 없네요.ㅎㅎ 구독은 필수사항이 아니예요. 그래도 나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서로 댓글도 달아주고, 이메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온라인 친구들을 만들고 싶네요. (욕은 달아주지 마세요. 심약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많은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이 읽으실 수 있는 글일텐데, 동기부여를 위해서 과하게 표현된 부분이나 사견으로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해 주세요.
(이 글을 읽고 자극받으셔서 전기기사 이상 자격증을 꼭 취득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장문의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